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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거침없이 까부숴주실 범신론자, 무신론자분을 구합니다.
이게 사정이 어떻게 된 것이냐면요.
제가 '철학의 이해'라는 과목을 듣는데요.
첫주에 레포트 쓴 사람들 중 괜찮은 사람 6인중에 하나로 뽑혔어요.
근데 이게 또 난감한게 뭐냐면요.
그 여섯명들과 각각 2인 1조를 짜서 논쟁을 벌여야 해요.
그리고 이게 또 묘한게 뭐냐면요.
주제가 '신은 존재하는가?'에요.
근데 이게 또 열받는게 뭐냐면요.
유신론팀.
범신론팀.
무신론팀이 있는데요.
대표로 가위바위보 나가신 후배분이 꼴등했어요.

그래서.
그래서요.





유신론을


옹호해야 해요!!




어째서! 비신론자인 내가 어째서!!

그래서 지금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들으며 신앙심을 기르고 있어요.
주중으로 믿음충만하게 채우고 주중으로 만법칙의 원인으로서의 신의 존재와 선악을 초월한 신의 관념과 그 관념에 선악의 개념을 부여한 것은 인간이라는 글을 써올리려고 해요. 그리고 저를 매섭게 개나발불면 까부숴주실 분을 구해요.
압도적으로 승리하면 앞으론 수업 안 나와도 된데요. 그래서 꼭 이기고 싶어요.(...-┏)

그래서 저의 개나발을 까부수고 설전을 벌여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주중으로 글 올릴게요.
(제길...근데 이번 주에 단편소설 하나 쓰고 실용문쓰기 레포트하고 3.28준비하면서 이걸 어케한다냐...-┏)


by blus | 2008/03/24 17:11 | 루이지의 유쾌한 사냥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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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zar at 2008/03/24 17:23
왠지 기구한(?) 운명(!)에 빠지신 듯해서 안타깝습니다..;ㅅ;
Commented by 낭만여객 at 2008/03/24 18:23
저는 유신론 친구한테 인과론의 시초에서 발렸어요 ;ㅁ; 만물의 시작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Commented by giyun at 2008/03/24 18:33
지못미 blus님... 그래서 줄서기는 잘해야 한다능..;;
Commented by giyun at 2008/03/24 18:34
디시인사이드 종교겔에서 종교옹호론자들 글 검색 해 보세요. ㅜㅜ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8/03/24 19:01
.........실로 기구한 운명의 테크트리를 타셨군요(....)
Commented by Wishmaster at 2008/03/24 21:26
정말 줄서기에 실패하신 것이군요. [...]
전 애초에 신에 대해서 논쟁하지 않는지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혹여 칸트의 사상 저변에 깔린 것을 생각해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의 사상 기반에는 신에 대한 믿음이 자리잡고 있었으니까요..
Commented by 사노 at 2008/03/24 22:21
오오 인생 오오 그것은 줄서기 오오 대기이론 만세. 명복을 빕니다....쩝.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8/03/24 23:15
저는 이신론자라서..... 무신론과 유신론에 걸쳐사는인간인지라.-__ 딱히 따지면 무신론에 가깝습니다만....
Commented by laystall at 2008/03/25 00:18
시밤 제가 상대해드리겠음 신은 당연 있는 거임 언제나 데쓰카 오사무님이 우리를 굽어 보고 계심
Commented by blus at 2008/03/25 04:35
/Mizar님
이게 다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결정되어 있던 일입니다.(웃음)

/낭만여객님
그거 생각보다 깨기 쉬워요. 대표적인 인과론의 논제가 바로 먹이사슬론인데 먹이사슬이란 법칙은 분명히 존재한다. 설사 그 법칙의 생성이 시간적 우연에 의한 것이라 하더라고 그 우연을 존재하게 한 원인은 있다. 즉 그런식으로 만물의 원인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그러한 법칙을 만들어지는 근원적인 원인을 신적인 것으로 파악되지 않는가?하는 명제이죠. 근데 이 명제에게 당위를 부여하는 것은 곧 '만상에는 원인이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는 전제인데 그렇다면 그 만상에 원인이 있다고 보는 것이 왜 합리적인지 증명해보라고 하면 당장 멍데꿀...

/giyun님
군대이후 이렇게 줄서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ㅠㅠ;;

/比良坂初音님
이게 다 야훼때문이빈다.ㅋㅋㅋ

/wishmaster님
저도 원래는 신에 대해서 논쟁하지 않거든요. 신이 있던 없던 나와는 상관없다는 비신론적인 생각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살면서 신학적 관점에 대해서는 아우렐리우스의 시각을 많이 배워왔는데 이번에는 완전 그 반대에 서야하니 난감하군요.ㅠㅠ;;

/사노님
오오! 결정론! 오오! 지친 내 모습! 오오! 그것은 인생! 그것은 믿쑵니까?!;ㄱ; ;;;

/은혈의륜님
오오! 전 비신론자입니다.^^(이신론이 '신은 있는데 신은 인간에게 관여하지 않는다.'라는 관점이 맞나요?'ㄱ'?) 이신론자로서 다음 기회에 마구 갈과주세염.ㅋㅋ

/laystall님
데츠카 오사무님! 믿쑵니다!
학점포기하고 연단에서 데츠카 오사무 전지전능론 밀어볼까요?ㅋㅋㅋ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8/03/25 10:15
솔직히 모태신앙이라서 무신론으로 넘어가자니 껄쩍지근해서 이신론자가 된 케이스죠 'ㅅ' 뭐 공부는 얕습니다.
Commented by ellouin at 2008/04/14 04:49
ㅋㅋㅋㅋㅋ 제 친구와 비슷한 논쟁 주제를 받으셨군요.
그 친구는 성경은 인간이 아닌 신이 쓴 것인가라는 주제에 신쪽을 맡았더군요.
물론 그 친구는 토론엔 승리했습니다만 글쎄요 차라리 신존재에 대한 토론이 나았을 뻔 했습니다.ㅎ
Commented by blus at 2008/04/14 08:55
/ellouin님
전 비장의 무기로 아퀴나스의 '무지성한 단세포들이 모여 지성체를 이룬다는 것은 하나의 전우주적 의지가 관여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론과 칸트의 '선의지론' 그리고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에 나오는 '선한 세상 구축론'을 무기로 삼고 있습니다. 이제 2주후면 토론인데 기대되네요.=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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